엄동설한에 코로나의 급격한 확산으로 더욱 긴장되고 우울한 의왕시민들에게 추위를 떨쳐버리는 따뜻한 소식이 전해지고있다.
의왕시, 재개발지역인 내손라구역에 거주하는 김 모 어르신(80대)이 16일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성금 2천만원을 내손2동 주민센터에 기탁하여 화제가 되고있다.
김 모 어르신은 내손2동에서 오랫동안 사업을 하셨고 이번 뿐만 아니라 전에도 익명의 기부 활동을 하셨다고 전해진다. 이번에 내손라구역 재개발로 이주하게 되면서 그간의 고마움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자 2천만원을 마련한 것으로, 모든 사람들이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뜻깊은 기부를 하며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김 모 어르신은 “의왕시 내손2동은 많은 추억이 깃든 고향 같은 곳이라, 가족 같은 이웃을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 이번에 기부를 하게 되었다.”며, “우리 이웃들이 지금의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서 2021년에는 따뜻한 봄바람에 미소짓듯 좋은날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연한 일을 할 뿐이라며 성명 밝히기를 거절한 김 모 어르신의 이번 후원금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 후 저소득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함께했던 이웃들과 헤어져 정든 동네를 떠나도, 또다시 따뜻한 기억을 안고 돌아와서 정을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고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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