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저널3호-2면】 창간 기획 "지역 축제, 이대로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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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저널3호-2면】 창간 기획 "지역 축제, 이대로 좋은가!"
  • 김미나 기자
  • 승인 2023.03.16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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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이미지 향상 등 파급효과 지대
○단체장 치적과시나 특정인맥 잇속 도모 등은 자제해야

○축제는 대표적인 문화서비스산업으로 다양한 문화와 개성이 융합돼 새로운 창의성을 이끌어내는 소통의 장이다.

그러기에 사회 문화적 변화에 대응해 축제 내용과 방향도 달라져야 하는 것이다. 즉 축제는 다른 지역에서 아직 시도하지 않은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도 중요하지만 보고, 듣고, 만지고, 맛보고, 느끼는 체험프로그램 중심으로 특색 있게 꾸며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해방감과 신명을 느낄 수 있도록 놀이성을 강조해 기획해야 하는 것이다.

■ 주민 참여하에 기획·진행·평가해야 생명력

○최근 한국의 문화정책은 ‘생활밀착형’으로 빠르게 변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주민의 자발적 참여와 지역공동체 정신이 강조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축제의 역할과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그것을 가능하게 만들기 위한 예술적 기반과 사회적 기회와 내외부적 관계를 끊임없이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활동까지 포함해야 한다.

따라서 축제 전 먼저 지역의 비전과 목적을 주민들에게 이해시키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개최 후엔 참가한 사람들의 의식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화합과 소통으로 일체성과 새로운 지역사회 만들기의 긍정적 에너지로 활용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이 되도록 기획부터 진행, 평가를 철저히 하길 바란다.

우리는 지자체 및 지역축제 관계자들이 주민에 친근감을 주고 예산 지출의 효율성을 높이는 축제가 되도록 노력해 주길 당부한다.

축제에 경영마인드를 도입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연계시키는 게 중요함을 분명히 인식하길 바란다. 그렇게 되면 축제의 성공을 통해 지역 브랜드 가치 상승과 관광객 유치로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임을 확신한다. 축제가 거듭될수록 주민 참여가 늘고, 주민소득에도 도움되는 지역사회 대동제(大同祭)로 거듭나도록 지혜를 모아야겠다

지역축제를 유치하는 지자체의 전문인력 부재는 중요한 당면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지역 예산이 크게 투입되어 대규모 축제를 벌이는 경우 경험부족과 운영미숙 등으로 발생되는 실패와 예산 낭비를 줄이기 위해 대부분의 지자체는 외부 전문가나 이벤트대행사에 많은 의존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경우 외부전문가나 이벤트대행사는 지역에 대한 지식이 없거나 연고를 따라 외주를 주는 경우에는, 일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역단체 또는 지역문화인들과 잦은 마찰과 갈등을 일으키기도 하고, 재정 투명성에도 혼란을 준다, 이러한 잡음과 갈등을 없애고 업무에 효율성을 가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 지역전문가를 포함한 지역단체, 외부 전문가가 모여 전문가 중심의 실무그룹과 지방자치단체 사이의 업무분담을 명확히 하여 처음부터 잡음과 시비에 얽매이지 않도록 논의구조와 실행구조를 명확히 하는 것이다.

■ 축제과정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평가 확립 반드시 제도화

축제의 공공성을 높이고 행사주체의 책임성을 높이며 시행착오를 줄이고, 성공적인 축제로 시민들의 문화적 만족도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축제 전반에 대한 공개적인 평가와 철저한 기록이 의무화 되어야한다. 객관적이고 철저한 축제 방문객 조사를 통하여 축제방문객들의 성향과 만족도 및 불만사항 등을 파악하여 다음 축제에 피드백(feed back)이라는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축제의 기본방향과 취지가 적합한지 축제에 사용된 예산은 공정하게 집행되었는지 지역발전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등등에 대한 평가도 지방재정의 낭비를 막을 뿐만 아니라 축제의 지속적인 투자의 타당성 검토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도 주관적인 평가보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지속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정부기관내 또는 산하에 전문가 중심의 축제자문기구나 전문단체를 만들어 다양한 방식에 걸쳐 평가를 받도록 의무화함으로써 축제의 공공성을 높일 수 있으며, 지속적으로 축제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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