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과 예술 공존하는 시대 다가와. 경기도, 지원방안 마련해야”
상태바
“인공지능과 예술 공존하는 시대 다가와. 경기도, 지원방안 마련해야”
  • 김미나 기자
  • 승인 2022.12.25 21: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경기연구원, 〈인공지능(AI)과 함께 하는 예술〉 발간
○ 인공지능과 예술에 기반한 새로운 직업 창출은 곧 지역 경제와 국가 경제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내는 동력
○ 지역의 고유한 역사, 문화, 예술에 기반한 스토리 텔링 등 내용적 측면에 대한 지원을 경기도가 적극적 추진해야
○ 협업 구조로 전문성 보완해야

#. 광주과학기술원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작곡가 ‘이봄(EvoM)’은 화성학 및 대위법 등 주요 음악 이론을 학습해 음악 샘플을 듣고 사람이 선호하는 음악적 속성을 분석하고, 음과 리듬을 조합해 선율을 만든다. 그렇게 나온 작곡량은 6년간 30만 곡, 그중 3만 곡을 판매해 6억 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 2021년 김태연 소설감독이 만든 구상에 따라 인공지능 소설가 ‘비람풍’이 집필을 담당한 장편소설 ‘지금부터의 세계’가 출간됐고, 1만 2천여 편의 시(詩)를 학습한 인공지능 ‘시아(SIA)’의 시(詩)들을 바탕으로 한 시극(詩劇) ‘파포스’가 올해 대학로예술극장에서 배우들을 통해 제작·공연됐다.

인공지능이 음악과 소설 등 예술 문화 영역에서 본격 적용되는 가운데 경기도가 인공지능과 예술 간 공존에 기반한 ‘인공지능 예술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인공지능(AI)과 함께 하는 예술’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경기연구원은 중앙정부 차원에서 실시되고 있는 콘텐츠 관련 이론 및 실습 교육 등을 지자체와 협력해 각 지역에서 실시될 수 있도록 확산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중앙정부와 협력에 따른 정책적 지원과 별도로 경기도 내 4차산업혁명 관련 기업 등 민간부문, 대학, 공공이 연계 협력해 예술과 인공지능의 공존을 통한 융복합적 창조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연구원은 인공지능(AI) 예술시대, 경쟁이 아닌 공존을 위한 준비로 ▲인공지능 창작물의 예술 창작물로서 인정 여부 등에 대한 담론 전개 ▲인공지능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인정, 문화예술 범주로 법적 인정여부 등 담론 전개를 통한 법·제도 개선 근거 마련 ▲문화예술분야 관련 콘텐츠 산업 기반 확대 및 성장 기대 속에서 기술적 측면은 국가적 지원 ▲지역의 고유한 역사, 문화, 예술에서 비롯될 수밖에 없는 내용적 측면(스토리 텔링 등)은 지자체의 적극적 지원 등 지자체와 중앙정부의 역할 분담과 협력에 기반한 정책적 지원을 제안했다.

김성하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앙정부가 기술적 측면을 지원하고, 지역의 고유한 역사, 문화, 예술에 기반한 스토리텔링 등 내용적 측면에 대한 지원을 지자체가 적극 추진함으로써 인공지능과 예술의 공존이 가져올 문화콘텐츠 산업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공지능과 예술에 기반한 새로운 직업 창출은 곧 지역 경제와 국가 경제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내는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