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저널8호-8면】 이•슈•본•색 ❝6월말 30년 점용계약이 종료된 의왕ICD(내륙컨테이너통관기지)의 향후 활용방안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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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저널8호-8면】 이•슈•본•색 ❝6월말 30년 점용계약이 종료된 의왕ICD(내륙컨테이너통관기지)의 향후 활용방안에 관심이 쏠린다❞
  • 김미나 기자
  • 승인 2023.08.22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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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ICD 1·2 터미널의 1터미널 통합 추진 방안 등 협의

○영동고속도로 직결 램프조성도 진행

○모빌리티 클러스터 경제효과 기대

의왕 ICD(Inland Container Depot)는 수도권 물류의 요지인 경기도 의왕시 오봉역 일대 약 23만평 규모로 조성돼 주로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을 장치, 보관, 하역, 운송, 혼재작업 등을 수행하는 내륙수송기지이자 화물업체들의 물류거점으로 내륙수송기지의 역할과 철도를 이용해 부산항, 광양항 등의 화물을 수도권으로 수송하는 철도수송기지의 역할도 맡고 있는 내륙 컨테이너 통관기지다.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는 수출입 화물의 통관도 이뤄지며, 이를 위한 세관·식품검사소·식물검역소 등 정부기관과 철도운송업체·은행·관세사 등의 시설이 들어서 있다.

지난 1984년 7월부터 영업을 시작해 올해 6월로 30년이 되었다. 개장 당시 철도청과 주요 물류기업은 30년 점용 계약을 맺었는데 의왕ICD는 23만평 활용방안이 전무한 가운데 이 계약이 지난 6월 30일 계약만료 시점이었다.

당초 의왕ICD는 철도의 화물운송분담률을 높여 도로운송을 철도로 전환하며 도로파손, 교통사고, 환경오염 등 사회적비용을 줄이는 등 모달시프트의 일환으로 수출기업들의 물류경쟁력을 강화하며, 도로운송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을 줄인다는 목적으로 조성됐다.

그런데, 우리나라 철도 화물운송분담률은 1.5% 정도에 불과하다. 이는 캐나다 40%, 미국 25%는 물론, 여러나라의 국경을 통과하는 유럽연합(EU)의 10%에 비해서도 현저히 낮은 수치다. 화물연대파업 등에 취약한 산업구조에는 이같은 이유도 있는 셈이다.

문제는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는 물론, 의왕ICD의 땅 주인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대표 나희승)조차 지난 6월30일로 계약이 만료되는 의왕ICD를 앞으로 어떻게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아직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코레일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직무대행 고준영)와 의왕ICD 간에는 기존 입주 기업들과 3년 연장 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부지 소유권을 가진 코레일은 사용자인 의왕ICD에 새로운 계약조건 즉 ▲의왕ICD 이용해, 철도 물류 늘려 탄소중립·경영정상화 두마리 토끼 잡기 ▲노후 시설·장비 교체, 운송사별로 나눠진 점용 구역 통합 등의 제시를 통해 경영상태를 개선하고 철도물류확대를 통한 탄소배출 저감을 달성해야 한다고 물류전문가가 지적했다. 의왕ICD 재계약 과정에서 철도 화물 운송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통해 만년적자인 코레일의 경영정상화를 꾀할 수 있고, 탄소중립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의왕ICD 향후 활용방안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다음은 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과 이소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의왕과천지역)이 지난 17일 의왕 오봉역에서 ‘의왕ICD 1·2 터미널의 1터미널 통합 추진 방안’ 등 시설재배치 기본계획 수립을 최근 협의 진행한 내용이다.

▲이소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의왕시 · 과천시 지역구)

이소영 의원, 의왕 ICD(내륙컨테이너기지) 대개조 플랜 공개

17일 오봉역서 한문희 코레일 사장 보고받고 ‘ICD 대개조 추진 계획’ 밝혀...

2027년까지 1·2 터미널, 1 터미널로 통합, 도로수송체계 효율화, 미래 모빌리티 클러스터 조성 추진

수도권 최대 규모로 조성된 지 30 년이 넘은 낡은 내륙물류기지, 의왕 ICD( 내륙컨테이너기지 )에 대한 대개조가 추진된다. 1·2 터미널 통폐합과 도로수송체계 효율화,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한 구조고도화가 핵심이다 .

이소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의왕•과천시 )은 17일 오봉역에서 한문희 코레일 사장으로부터 ‘의왕 ICD 1·2 터미널의 1 터미널 통합 추진 방안’ 등에 대한 보고를 받고, 대개조 추진 계획을 밝혔다 .

● 2027년까지 2터미널을 1터미널로 통합하는 시설재배치 기본계획 수립

우선, 오는 2027 년까지 통합터미널 체제로 전환된다. 이를 위해 최근 코레일은 ‘의왕 ICD 시설재배치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했다. 선로와 장비 등 개량비용으로 1,381억 원 , 정보시스템 구축 113억 원 등 약 1,500억 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국토부 소관 사업인 ‘노후 물류기지 스마트 재생’의 일환으로 추진하여, 조속한 통합을 위해 내년도 국가 예산에서 시드머니를 최대한 확보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

● 영동고속도로~1터미널 직결 램프 조성 사업 추진

ICD와 고속도로를 직접 연결하는 램프조성 사업도 추진된다. 이 의원은 영동고속도로에서 통합 ICD(現 1 터미널)로 직접 진출입이 가능한 화물차 전용 입체교차로 (왕복 2차선 950m 기준•공사비 707억 원 소요추정) 건설을 목표로, 국토부를 비롯한 경기도 및 의왕시 등으로부터 오는 2026년 착공 예산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협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

● 2 터미널 부지 '미래 그린 모빌리티 클러스터' 검토

2027년부터 비워지게 될 ICD 2 터미널 부지는, 오는 2030년까지 의왕의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한 신산업 거점으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 이 의원은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가칭) 미래 그린 모빌리티 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추진 중이다 . 의왕시에는 모빌리티 관련 대기업 (현대차 미래연구소, 현대로템)과 국책연구기관(한국철도기술연구원 ), 대학(한국교통대학)이 자리하고 있는 만큼, 미래차•철도•도시항공교통(UAM) 분야 산학연의 메카로 발돋움하기 충분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 의원은 내년도 국비 확보를 통해 연구용역을 실시한 뒤, 단계별 추진 계획을 수립하겠다는 복안이다 .

이밖에도 이 의원은 코레일과 함께 ICD 와 인접한 시멘트단지 내 입환시스템 개선과 낡은 오봉역사 구조 개선에도 힘쓰며 제2의 오봉역 사망사고를 막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소영 의원은 “의왕시 입장에서 ICD는 도시의 발전을 가로막는 걸림돌이자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낡은 컨테이너 기지이지만, 국가 입장에서는 수출입 컨테이너 수송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핵심기반 시설임을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없앨 수 없다면 그 규모를 대폭 축소해서 첨단화하고 ‘미래먹거리’를 창출하는 신산업 거점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해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ICD 대개조를 통해 의왕 발전을 위한 주춧돌을 놓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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